서울 집값 열 달 만에 꺾여…'코로나발 하락' 확대?
[앵커]
아파트,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서울의 집값이 열 달만에 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다 상반기내 팔아야 하는 양도세 절세용 매물까지 늘어난 영향인데요.
추가 하락 전망이 많지만 내릴 만큼 내렸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집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열 달 만입니다.
최근 5주째 이어진 아파트값 하락세에 연립·단독주택까지 하락한 겁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조사에선 강남 3구 아파트값이 8년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거래도 급감했습니다.
"상승기 때 많이 올랐던 강남권 위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 동력이 약화되면서 오름세 유지하고 있는 비강남권도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여당의 총선 승리로 재건축이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에 오래된 아파트단지의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에 보유세 강화와 분양가 상한제 같은 부동산가 상승 억제정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집값 하락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당장 추가 규제안을 내놓기보다는 기존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급매물이 사라지면 하락세도 멈출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계속되는 저금리와 하반기 신도시 부지 토지 보상 확대로 인한 유동성 증가가 그 배경입니다.
"급매물이 쏟아진다든지 급격한 구매력 감소에 따라서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정도의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당분간은 수요자 관망에 따른 약세 현상이…"
실물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되지 않는 이상 집값의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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