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유명한 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약속한 프리랜서 PD 김유진 씨가 오늘 새벽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의식을 잃었다가 현재는 되찾은 상태입니다.
김 PD는 최근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리랜서 PD 김유진 씨가 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자택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김 씨를 가족들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응급실에 새벽에 오고 입원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일반병실로 간 겁니다."
김 씨는 자택에서 발견되기 전 자신의 SNS에 심경을 남겼습니다.
지난 3월부터 약혼자인 이원일 셰프와 함께 한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불거진 학창 시절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와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
"모든 것을 안고 가겠다"란 내용이 담겼습니다.
앞서 김 씨의 학교 폭력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에서 김 씨 등에게 집단 폭행 당했다며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자 김 씨와 이 셰프가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자필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악성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김 씨는 이에 대해 "집단 폭행 가해 주장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의 가족도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에 대해 합의나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현재 의식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