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한계 vs 유아 감염우려…국민청원 봇물
[뉴스리뷰]
[앵커]
교육부가 등교 수업 시기를 발표한 뒤,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은 후순위 등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또 감염 우려에 등교 선택권을 보장해달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등교가 이뤄집니다.
교원단체들은 "현실을 고려한 교육부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즉각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무엇보다 '돌봄 부담'이 아닌 '아이들 안전'을 기준으로 등교시기를 정해달라는 겁니다.
또 초등 저학년·유치원생의 경우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거리두기나 생활지침 준수는 물론, 의심증상 파악도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저학년들이 과연 (방역 지침이) 다 지켜질지도 의문이고, 아무래도 5~6세 정도는 자기의 증상을 인지해서 어른에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이 때문에 '등교선택권'을 달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교육부는 증상이나 기준없는 등교 선택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지만, 학교 현장의 혼란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개학을 하게되면 소수가 아닐 것 같아요.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서 등교개학 하더라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학부모도 분명히 있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준과 대안 제시가…"
방역당국은 영유아가 감염병에 더 취약할 우려가 있어 어린이집 개원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재차 밝혔습니다.
예정됐던 개학일로부터 약 80일이 지나 학교가 문을 열게 됐지만, 여전히 등교에 대한 시선에는 걱정과 불안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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