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뿌리며 “무조건 돈 써라”…中 지갑 열기 총력전

채널A News 20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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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돈이 돌지 않자, 저축이 아닌 소비가 미덕이라는 말이 요즘 많이 나오는데요.

중국 정부는 할인권과 소비 쿠폰을 뿌리며 쇼핑이든 관광이든 국민들이 돈을 쓰게 하려고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하이 도심의 한 백화점 안.

할인권을 받기 위한 고객들이 긴 줄을 서 있습니다.

[상하이 시민]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죠.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 상하이시가 직접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대규모 쇼핑축제를 개최한 겁니다.

반값에 가까운 가격에 물건을 사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시작 18시간 만에 매출액은 1조7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상하이 시민]
"서점에서 45% 할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어요."

산둥성과 안후이성 등 지방 정부들은 주민들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소비 쿠폰을 뿌리고 나섰습니다.

쇼핑을 하든 관광을 하든 돈을 쓰라고 나눠주는 겁니다.

[산둥성 관광지 상점 관계자]
“최근 방문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 쿠폰을 가져와서 쓰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부 지방 정부는 급기야 공무원과 교사의 월급 일부까지 소비 쿠폰으로 지급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산둥위성TV 앵커]
“(월급 대신 소비쿠폰을 주는 행위는) 소비 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소비자의 반감만 불러올 뿐입니다. 합법적이지도 않고 도리에도 맞지 않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코로나 19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 등 일부 지역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주 2.5일 휴무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소비 진작 조치가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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