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먼저 등교를 시작한 중국의 학교에서 학생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숨진 학생들 사이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요.
모두 체육 수업 중에 의료용 N95 마스크를 쓰고 운동 중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이후 다시 문을 연 중국의 학교에선,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0일, 창샤시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급사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체육 시간에 1천미터 달리기를 하던 중 숨진 겁니다.
[창사 중학교 관계자]
"교육부에 보고 했고, 학생 부모님과도 협의를 해서 처리 완료했습니다."
당시 학생이 의료용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탓에, SNS에는 마스크 때문이라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지난 달 24일 허난성 탄청현에서도 중학생이 체육 활동 중 급사했습니다.
역시 마스크를 낀 상태였습니다.
[사망 중학생 누나]
"제 남동생은 원래 정말 건강한 아이였습니다. 어떤 지병도 없었어요."
두 사망 사고와 마스크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롄샹충 / 청두시 제3인민병원 호흡기중증의학과 부주임]
"N95 마스크가 가장 성능이 뛰어난 건 맞지만 체육 수업 때는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잇단 사고에, 일부 지역 학교들은 달리기 시험을 아예 취소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