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안산 반월산업단지에서 큰불이 나 11명이 대피하고 1명이 다쳤고,
광주시 주택가 세탁소에서 난 불로 근처에서 열리던 프로야구 개막전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건물 위로 빨간 불길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산업단지 일대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낮 1시 20분쯤 안산 반월산업단지에 있는 욕실용품 제조 업체에서 불이 나 1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화재로 공장 안에 있던 관계자 11명이 대피했고, 불을 끄려던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붉은 화염이 주택가에 있는 한 건물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오후 3시 20분쯤에는 광주 신안동에 있는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로 인해 연기가 많이 나면서 근처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던 프로야구 개막전이 20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야구장 관계자 : 경기장 인근 2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연기가 경기장 쪽으로 들어오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경기는 재개됐습니다.]
낮 1시 40분쯤에는 인천 도화동 화장품 용기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일하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으로 청계 요금소 부근을 지나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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