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자식에게 안 물려줄 것”

채널A 뉴스TOP10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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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6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김태현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종석 앵커]
오늘 가장 주목받은 이슈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과거 경영권 승계 의혹 등과 관련해서 국민들 앞에서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메르스 사태 사과 이후 5년만입니다. 10분간 담담하게 읽어 내린 사과문에는 파격 선언도 담겨있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서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 때문에 재판을 받는 중입니다. 재판 내용이 대법원까지 갔다가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이 되어서 다시 2심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이 편법을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외부 독립적 감사기구라고 할 수 있는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그 준법감시위원회에서 우선 이런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 국민 사과를 하라고 권고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했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한 달 정도 더 시간을 달라고 했고요. 그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본인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나와 사과했습니다. 경영권 승계 현안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김종석]
김태현 변호사님, 직함 생략하고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 그리고 그 4세 경영 포기를 선언했다. 상당히 파격적인데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김태현 변호사]
의미가 있는 거죠. 이재용 부회장은 마음속에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했습니다. 최근 재판 과정에서 준법 경영을 하라고 하고 경영권 승계가 문제가 되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갑작스럽게 생겼다기보다는 꽤 오래 전부터 어느 정도 마음속으로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종석]
하종대 국장, 그러면 이렇게 예상을 뛰어 넘는, 4세 경영 없고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발언이 국민 눈높이에는 어느 정도 받아들였다. 오늘 메시지는 성공했다고 봐도 됩니까?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일단 오늘 세 가지를 핵심적으로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하나는 준법 경영, 하나는 승계 않겠다, 마지막으로 무노조 경영을 포기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건 선진국에서는 모든 기업이 하고 있는 겁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정경유착과 탈법, 편법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승계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았고 비판이 있었던 겁니다. 그걸 안 하겠다고 한 건 충분히 많은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재판에 영향이 있을 순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삼성을 꿈꾸고 있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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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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