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4년 차이자 취임 3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60%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어 말 그대로 슈퍼 여당이 되었습니다.
정부 여당이 맘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이게 약일지 독일지는 결국, 야당을 어떻게 끌어안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4년 차로서는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입니다.
총선 전부터 오르기 시작한 지지율은 총선 직후 60% 중반 가까이 치솟았고 이후 약간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6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70% 선을 넘어, 취임 3년째 대통령 지지도 가운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까지 더해졌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위기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올해 하반기 다가올 경제 위기 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까지 얻어낸 결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 :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서 이른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할 기획단을 신속히 준비해 주기 바랍니다.]
취임 4년 차 정도면 역대 대통령이 으레 겪었던 레임덕 현상은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집권 여당은 180석이라는 슈퍼여당 자격까지 얻었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은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여러 개혁 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자만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총선 직후 언론에서 개헌 추진이나 검찰총장 거취 문제가 나오자 이해찬 대표가 직접 나서 차단하면서 최대 현안인 코로나 사태 극복과 경제 위기 대비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열린우리당 트라우마' 때문입니다.
탄핵 역풍으로 과반을 확보하고도 개혁 과제 성과보다는 추진 과정에서의 불협 화음만 부각했던 과거를 반복하지 말자는 겁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7일) : 열린우리당의 그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을 해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 성실한 자세, 절실한 심정으로….]
결국, 60%대 대통령의 지지율과 180석이라는 총선 결과가 내실 있는 정부 정책과 입법 성과로 이어지려면 야당과의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입니다.
60과 180, 이 두 숫자가 문 대통령과 민주당에 주는 무게감은 남다릅니다.
잘 쓰면 약이지만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50918135671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