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윤미향 진실공방'이네요. 지금은 사실상 파기됐습니다만 전 정부에서 일본하고 일본군 위안부 보상 문제를 합의한 적이 있잖아요. 이 때 윤미향 당선자,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였는데, 할머니들보다도 먼저 혼자 알고 있었다. 이용수 할머니가 주장해서 파문이 있었어요.
조태용 미래한국당 대변인도 가세를 했구요,
네, 조태용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 두 달 전까지 외교부 1차관을 지냈는데요.
고위 외교관이다보니 여러가지 돌아가는 사정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조태용 / 미래한국당 대변인(그제)]
"외교부에서 윤미향 당시 정대연 대표하고 소통을 해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 7일)]
"10억 엔이 일본서 들어오는데 그 대표(윤미향)만 알고 있었습니다.
외교부가 한일 합의에 대해 사전 설명을 했다는 건데요.
더불어시민당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미향 당선자에게 외교부가 미리 전달하긴 했는데, 왜곡된 내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Q. 더불어시민당이 오늘 반박을 한 건데, 전달받은 내용에서 뭐가 왜곡됐다는 겁니까?
네,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윤미향 당선자가 '책임통감, 사죄반성, 일본정부 국고 거출'이라는 일부 내용만 통보받았지 '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 소녀상 철거' 같은 민감한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Q. 조태용 대변인은 또 여기다 반박을 했고요. 왜곡된 게 아니었다.
조 대변인은 "당시 윤미향 대표에게 사전 설명을 했다는 외교부의 입장을 분명히 들은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불어시민당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이용수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다고 맞받아쳤습니다.
Q. 그런데 이번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도와준 사람이 있어요. 최용상 가자평화인권당 대표. 더불어시민당은 최 대표가 부추긴 거다, 이런 입장이잖아요? 어떻습니까?
네, 최용상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의 배후라는 건데요.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최용상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 공천에 탈락한 것을 수긍하지 못하고 계속 불만을 표시했던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 대표는 채널A에 "명예훼손 감"이라며 "이용수 할머니는 누가 시킨다고 말을 듣는 분이 아니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Q. 윤미향 당선자-이용수 할머니 공방이 확전되고 있군요. 30년 어려운 시절을 함께 했는데, 마지막이 씁쓸하긴 합니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물티슈 세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출석했는데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의 차를 물티슈로 닦아주는 영상이 화제가 됐어요?
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직접 차를 몰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는데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조 전 장관의 차를 물티슈로 정성스럽게 닦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물티슈, 물티슈 여기 있어요."
"얼마나 여유가 없고 힘드시면 세차를…."
Q. 열린민주당이 총선 때 친조국당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 열린민주당 게시판에 이에 대한 글들이 올라왔다면서요?
네, 열린민주당 홈페이지에도 물티슈 세차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가슴이 또 다시 저려온다"
"조국 교수님께서 외롭지 않았겠네요"라는 응원 댓글이 달렸습니다.
Q. 조국 전 장관은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사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잖아요. 지지자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네, 인터넷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어제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을 만나면 아마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이라고 꼬집었습니다.
Q. 머리카락으로 신을 삼는다는 표현이 있죠. 아무리 지극정성을 들여도 소용 없다는 뜻인데, 진중권 전 교수가 조 전 장관 지지자들한테 소용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