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확진자 70명 넘어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관련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정오를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제 24명에 이어 어제 오전에만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추가 발표는 없었지만, 각 지자체에서 발표한 신규 확진자가 20여명 나오면서,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7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최소 20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이번달 초 이태원 클럽이나 술집을 직접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별로는 강남구에서만 20대 남성 4명이 확진됐고, 관악과 용산에서 각 3명, 동작 2명 등입니다.
강남구는 또 확진자 2명이 지난 4~5일 신논현역 부근 '블랙수면방'을 방문했다며 이 시간대 해당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직원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늘부터 사흘 동안 용산구 사옥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에 사는 30대 남성과 의왕에 사는 40대 남성이 이번달 초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제주도에서는 5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갔다가 제주도로 돌아와 9일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여성 피부관리사가 도내에서 최소 14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군에서도 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부사관 1명과 육군 직할부대 장교 1명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감염됐고 이후 부대에서 이들과 접촉한 병사 등 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정확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현황은 오늘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등 종합적인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어제 0시 기준으로 1만87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9일 하루에만 34명 늘어난 건데요.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로 늘어난 것은 발생일 기준으로 지난달 11일 32명 이후 28일 만입니다.
한동안 10명 이하로 안정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영향 때문입니다.
9일 신규 확진자 34명 가운데 국내 감염은 26명입니다.
24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자였고, 다른 2명은 대구에서 발생한 별개의 감염 환자입니다.
나머지 8명은 해외 유입사례 입니다.
사망자는 지난 7일부터 어제 0시까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총 256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9,610명으로 완치율은 88.4%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1만120여명으로 970여명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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