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7시 부터입니다. 긴급 재난지원금을 드디어 신청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일단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하셔야 합니다.
30일까지 신청하셔야 하는데요. 아무나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인데요. 내일은 생년 끝자리가 1이나 6인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순서를 생각하시면 쉬울 겁니다.
카드사별로 방법이나 혜택도 조금씩 다른데요. 지원금 어떻게 받는 게 유리할지, 안건우 기자가 꼼꼼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각 카드사들은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작은 내일 아침 7시.
신청하면 이틀 뒤 해당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가 충전됩니다.
재난지원금 포인트 잔액은 문자로 알 수 있습니다.
[박 일 / 경기 부천시]
"기록이 남으니까 어디에 썼는지 보게 되고. 2개 쓰고 있는데 주로 이용하는 카드 1개 이용할 계획입니다."
"내가 주로 쓰는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쓰면 포인트 적립이나 청구할인처럼 기존의 카드 혜택을 똑같이 받을 수 있습니다."
씨티카드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다수 카드사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지훈 / 경기 성남시]
"경기도 지원금도 신용카드로 받아 썼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요. 쓰기 편했어요."
앞서 재난지원금을 나눠준 경기도의 경우 신청자의 80%가 신용·체크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도 신용·체크카드에 10조 원 정도 신청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데, 수수료 수입만 수백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을 자사 카드로 받으면 사용액을 전부 돌려주거나 각종 상품권이나 쿠폰을 제공하겠다며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지만 일부 카드사는 이벤트를 이어갑니다.
[이영환 / 서울 서대문구]
"혜택도 받고 좋으면 앞으로 그 카드사를 쓸 수도 있고. 써보고 좋으면요."
재난지원금 신청은 내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서만 받지만, 18일부터는 가까운 은행에서도 카드 포인트 신청이 가능합니다.
다른 지급 수단인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도 18일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마감은 이달,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며 그 안에 신청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기부됩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