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핵심 당국자들은 미국의 실업대란이 더 심화할 것이라며 잇따라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을 이어가며 종합격투기 UFC 경기 재개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대란은 당분간 더 심해질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당국자들이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4월 실업률이 대공황 이후 최악인 14.7%까지 높아졌는데 일자리 지표는 당분간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일자리가 5-6월에 저점을 보일 것이며 실업률은 일시적으로 20%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25%까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경제 회복에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내년에는 상당한 반등이 일어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래리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대대적 경기부양책을 잘 실행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내년엔 정말 극적으로 대단한 경제 회복을 달성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자화자찬하면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는 신종플루 사태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자 반격을 시도한 것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생중계에 맞춰 경기 재개를 환영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당신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와 UFC에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들은 곧 큰 경기를 가지려 합니다. 우리는 UFC를 매우 좋아합니다. 우리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리그들을 다시 복원시켜야 합니다. 경기를 재개합시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지자이며 UFC는 코로나19로 수차례 대회를 연기했지만 이날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UFC 경기 환영 메시지는 11월 재선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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