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트럼프, 코로나19 '정면충돌'…정치쟁점 부상

연합뉴스TV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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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트럼프, 코로나19 '정면충돌'…정치쟁점 부상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전임 정부와 현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맞대응하고 나섰습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전현직 대통령이 SNS 등을 통해 충돌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거세게 비난하자, 공화당 소속의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하는 양상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과거 참모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완전히 혼란 투성이의 재앙이 됐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해왔는데, 작심한듯 강도높게 비판한 것입니다.

이같은 내용의 음성 파일은 CNN 보도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취임 초부터 전임정부의 치적을 깎아내리며 차별화에 부심했던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이 부통령으로 재임했던 오바마 정부 시절의 H1N1 돼지독감, 즉 신종플루로 알려진 재난을 언급하며 "대응 점수가 형편없었고, 여론도 나빴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끄는 현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매우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미국에서는 100만명 이상이 감염된 가운데 1만2천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감염자 수가 163만여명, 사망자가 1만9천여명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11일 오전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130만여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의 3분의 1수준에 육박합니다.

누적 사망자 수도 8만여명으로 전 세계의 30%에 근접합니다.

전현직 대통령이 정면 충돌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주요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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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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