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내민 손 못 잡는 심판…해외팬 눈길 끈 K리그
[앵커]
지난주 개막한 K리그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선수의 손을 잡아주지 못하는 심판, 덕분에 챌린지 등 이색적인 장면들이 신선하게 다가온 건데요.
조성흠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K리그2(투) 아산의 수비수와 부딪쳐 넘어진 부천의 외국인 공격수 바이아노가 주심에게 일으켜 달라며 손을 뻗습니다.
하지만 주심은 고개를 저으며 손을 잡아주지 않고, 바이아노는 싱긋 웃으며 자리에서 스스로 일어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라'는 K리그 지침을 철저하게 지킨 겁니다.
스페인의 한 언론은 이 장면을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줬다"며 호평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축구가 멈춰선 가운데 단비처럼 개막하며 36개국에서 중계를 시작한 K리그.
원더골과 같은 즐거움 뿐만 아니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펼쳐질 축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해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은 누적 시청자 수만 340만명을 넘겼고, 격렬한 세리머니 대신 나온 '덕분에 챌린지' 골 세리머니 역시 이슈가 됐습니다.
"K리그를 처음 접하는 팬들은 풀경기보단 재밌게 편집된 영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양한 재밌는 영상들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6일 독일 분데스리가, 30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등 유럽축구 재개가 눈에 보이는 상황.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에 대한 관심이 한때에 그치지 않도록 해외 축구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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