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또 있습니다.

오늘 전북에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공중보건의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가 지나간 지
사흘 뒤, 그것도 다른 클럽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보건의는 클럽을 다녀온 후 환자 수십 명을 진료해 추가 전파가 우려됩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김제시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33살 남성 공중보건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오늘 오전.

보건의는 지난 5일 새벽 이태원 주점과 확진자들이 나온 파운틴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이 보건의는 클럽을 다녀온 뒤 곧바로 진료 업무를 봤습니다.

클럽에 다녀온 다음 날인 6일 오후에는 선별진료소에서, 또 7일과 8일, 11일에는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며 30명 가량 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들에 대한 코로나 검사는 진행 중입니다.

특히 방역당국이 지난 7일부터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자진 검사를 독려했지만 보건의는 나흘 뒤인 어제 검사를 받았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5월 5일날 방문을 했기 때문에 어쩌면 아 내가 방문했던 곳이 아니구나 하는 안도도 있을 것이고요.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공중보건의는 대구에 의료지원을 다녀왔는데 14일 간 자가격리 이후, 해제 전에는 별도로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보건의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 8일 21살 남성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도 지난 2일 이태원 소호클럽을 다녀온 27살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오늘 확진된 남성은 클럽을 다녀온 뒤 직장에 출근해 해당 기업의 일부 시설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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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