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말라" 지적에 마구 폭행…60대 식당주인 중상
[앵커]
충남 아산에서 60대 식당 주인이 50대 남성에게 마구 폭행을 당해 뇌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어른에게 폭언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뒤늦게 만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범행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충남 아산의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과 지인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다 식당 주인과 51살 차 모 씨가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더니 차씨가 식당 주인을 거세게 밀치고, 때리기 시작합니다.
식당 주인이 쓰러지자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차씨는 어른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지적하는 식당 주인에게 이곳에서 무차별적으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이들은 같은 동네 지인들로 차씨가 술자리에 잠시 동석했던 동네 어른에게 욕과 폭언을 하자 식당 주인이 이를 지적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차씨의 폭행에 식당주인 61살 정 모 씨는 뇌출혈과 다발성 두개골 골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정씨는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섬망증상이 너무너무 심하셔서 지금 대화가 불가능하고요 대화를 하면 이게 자극이 돼서 후유증이 더 심하게 온다고 대화를 시도를 하지 말라고…"
경찰은 차씨를 중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차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을 워낙 만취해서 잘 기억이 안 난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런 결과가 발생해서 거기에 대해 미안하다 다 시인하겠다 그런 식…"
정씨 가족은 차씨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주변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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