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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격의료 적극 검토"…의협 "극단적 투쟁"

연합뉴스TV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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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격의료 적극 검토"…의협 "극단적 투쟁"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 도입 의지를 또다시 밝혔습니다.

21대 국회에서 구체적 논의가 있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는데, 의료계 반발이 넘어야 할 벽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시행된 전화진료.

의사가 전화로 진료를 하고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면 환자가 약을 받는 방식인데, 의료진 감염과 확산 차단에 성과가 있었다는 게 정부 평가입니다.

약 두 달 간 17만건의 진료 사례 중에, 진료금액만 놓고 보면 57%가 동네의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의료사고도 없었고, 환자들도 만족하는 만큼 지금이 원격의료 도입에 나서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 중점 과제 가운데 하나로 비대면 의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의료 도입에 적극 검토가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 사태 계기로 한시조치들이 비대면 의료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전성을 내세우는 의료계의 반발을 넘어야 합니다.

의료계에선 원격의료를 비용과 효과 등 경제적 목적으로 추진해선 안된다며 오진 시 법적 책임 문제와 환자의 대형 병원 쏠림 우려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원격의료를 강행할 경우 극단적인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려면 대면진료가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료계 설득이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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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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