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피해' 경비원 발인…무방비로 노출된 아파트 근로자들

MBN News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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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민 갑질'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경비원의 발인이 어제 엄수됐습니다.
아파트 노동자들을 부당한 갑질에서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다시 한번 나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고 최희석 경비원의 유족들이 최 씨의 영정사진을 들고 병원 밖으로 나옵니다.

최 씨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자 유족들은 서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경비실 앞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입주민
- "같은 입주민으로서 너무 죄송하고. 가해자분이 고인이나 가족한테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저렇게 계신다는 게 너무 분하고…."

직장갑질119는 최 씨처럼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는 아파트 노동자들의 피해가 빈번하다며 관련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주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뿌리며 아파트 미화원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아파트대표 회장이 고용조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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