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고 자진 신고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교도관은 수용자와 직원 등 접촉자가 2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교정시설 내 집단감염은 물론 향후 재판 진행 등에도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언제쯤인가요?
[기자]
네, 어제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YTN 취재 결과,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교도관 A 씨가 경기 안양시 동안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9일 친구들과 함께 지방에서 열린 결혼식에 다녀왔는데,
당시 동행했던 친구들 가운데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새벽 친구로부터 확진 사실을 전해 들은 A 씨는 구치소 측에 보고했고, 구치소는 출근하지 말고 즉각 선별진료소로 가 검사받도록 조처했습니다.
A 씨는 친구와 결혼식에 다녀온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근무했는데 이 기간에 수용자 253명, 구치소 직원 2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변호사 등 외부에서 구치소로 접견을 오면 수용자를 데리고 가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치소 측은 어제(14일) 전체 방역작업을 마쳤고, A 씨와 접촉한 직원들도 자가격리 시켰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등도 해당 교도관과 동선이 겹쳐 격리됐고 어제 재판 일정에도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구치소 측은 오늘부터 직원과 수용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잇달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변호인 등 외부인의 접견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검찰도 구속 상태인 피의자를 조사했던 검사 등 일부 직원들은 오늘 출근하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역시 오늘 재판일정에 일부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를 통해 추가 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밀폐된 구치소 안에서 수용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정시설 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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