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발 확산세 우려되지만"…붐비는 국내선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국내 여행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는데요.
여행을 떠나면서도 최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여파가 있을지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박상률 기자가 김포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포공항 국내선.
여행용 가방을 든 사람들이 줄지어 탑승 수속을 밟습니다.
주말을 맞아 삼삼오오 모여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웃음이 묻어나고, 공항 계류장에는 비행을 준비중인 여객기가 가득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국내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제히 늘렸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말 제주와 김포 왕복 여객편 대부분이 매진됐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면서 공항을 찾은 일부 승객은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이태원 클럽에 (간) 확진자가 공항을 이용할수도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랑 만나는 기회를 줄여야 해서 공항 이용을 안 할 것 같아요."
"클럽을 간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니까 저희가 밖에 돌아다닐수도 없고 그 사람들이 어딜 가든 저희가 같이 갈 수도 있고 같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불안하고 걱정도 되고 마스크 못 벗겠고…"
공항은 내부 방역을 더욱 강화했고, 일부 항공사는 승객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선 매출 증가를 기대하던 항공업계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자칫 국내 여행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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