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확진자와 함께 학원에 머문 초등생 코로나19 감염
이란성 쌍둥이·고교 친구·초등학생 등…3차 감염 확산
확진자 아들 접촉한 아버지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의 학원 강사로부터 비롯된 코로나19 감염이 초등학생으로까지 번져 1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다른 확진자의 외할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감염됐는데, 이 아버지는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인 인천 학원강사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는 초등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강사에게 과외 수업을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여중생과 함께 1시간가량 연수구의 한 학원에 머무른 것이 전부입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서 시작돼 3차 감염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중생의 이란성 쌍둥이와 집단 감염 발생 학원에 다닌 수험생의 고등학교 친구, 그리고 이번에 감염된 초등학생 등 비접촉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파경로가 뚜렷하지 않거나 접촉이 불분명한 사람 중에서도 앞으로도 계속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30대 남성 확진자의 가족 중 외할머니가 감염된 뒤 시차를 두고 인천 부평구에 사는 아버지도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아들과 식사를 한 아버지 A 씨의 자가 격리 지침 위반도 문제가 됐습니다.
집에 있다고 방역 당국을 속인 채 서울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거나 서울과 인천의 친척 집과 마트를 돌아다녔고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동선을 숨기거나 부정확한 진술을 통해서 감염자를 찾는 일이 느려진다면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어 현재의 코로나19 방역관리체계가 유지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부평구는 A 씨에 대해 감염병 예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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