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타면 어쩌나…운수업 종사자 '노심초사'
[앵커]
젊은층 확진자의 경우 이동 동선의 범위가 넓은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기사들도 걱정이 많은데요.
특히 마스크 안 쓴 승객이 타면 대응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8시간 넘게 마스크를 쓰고 운행하는 택시기사.
최근에는 승객의 90% 정도가 마스크를 썼지만, 간혹 안 쓴 손님을 태우면 대화하기가 꺼려집니다.
"혹시라도 마스크 안 쓴 분이 대화를 하면 답변하기가 힘들어요. 답변 안 하면 취객 중에서는 내 말이 안 들리냐고 그런 사람도…"
본인은 물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애쓴지 몇 달 째.
클럽과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계속되자, 기사들 사이에선 가급적 늦은 밤 젊은이들이 모이는 지역으로 운행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퍼지고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안 가려고 노력을 하죠. 거기는 젊은이들이 집합이 되기 때문에, 택시는 철두철미하게 소독을 하고…"
다른 연령층에 비해 20~30대 확진자의 동선이 넓은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나 택시 같은 이동수단을 이용한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기사들도 걱정이 커졌습니다.
"젊은 친구들 안 쓰고 타는 경우가 있어요. 준비를 안 하고 오고, 강제로 내리란 말은 저희가 못하잖아요. 그러면 맨 뒤에 앉으라든가, 제 뒤에 앉으라든가 해서 손님 간격 넓히는 식으로…"
불안할수록 소독과 방역에 더 각별히 신경쓰게 됩니다.
짧은 시간 같은 공간에 머문 사람 사이에서의 전파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남을 위한 배려가 중요한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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