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이어 오늘부터 주민센터와 은행 창구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렸는데 5부제인 걸 모르고 왔다가 되돌아 가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민센터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현장음]
"(내 걸로는 안 돼요?) 안돼요.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어서 세대주 본인만"
세대주가 직접 오거나 세대원은 세대주 위임장이 가져와야 하는데 헛갈리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나옥순 / 서울 중구]
"한참 기다렸어요. 한 시간 더 기다렸나봐요. 아들이 먼저 와서 했는데, (세대주인) 내가 와야 된다고 해서 제가 또 왔어요."
또 주민센터에선 지역상품권과 선불카드로, 은행에선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창구마다 지급방식이 다른 것도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유필순 / 대전 중구]
"처음에 은행으로 갔어요. 은행에서 지급할 수가 없다고, 동사무소로 가라는 거야, 그래서 다시 왔어요."
마스크 구매처럼 5부제로 신청하는 걸 모르고 찾아온 고령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안강복 / 대전 중구]
"집에서 애들하고 같이 사는 건 아니라 답답해 죽겠네요. (일단 나와보신 거예요?) 네,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권미현 / 서울 황학동 주민센터 주무관]
"세대원, 세대주 개념을 모르시니까 (문의가) 제일 많고요. 이사한 경우도 있잖아요. 부산으로 이사했는데 전에는 황학동에 거주해서 어째야 하는지..."
주민센터, 카드사 연계 은행창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첫날인 오늘은, 대부분 주민센터로 신청자들이 몰렸습니다.
은행은 대체로 한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영래, 임채언
영상편집: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