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심한 더위 예고…태풍 2~3개 올 듯
[앵커]
해마다 여름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도 예년보다 심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집중호우도 잦을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자세한 여름 날씨 전망을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 여름도 만만치 않은 더위가 예고됐습니다.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일수가 최대 25일까지 발생할 전망인데, 예년의 두 배 수준입니다.
특히 8월 초에는 북태평양과 대륙에서 한반도로 동시에 열기가 몰려들며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쪽으로 확장하는 가운데 중국쪽에 위치하고 있는 열적 고기압과 티벳고기압의 부분적인 영향으로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올 여름 더위가 강력한 폭염이 지속됐던 2016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18년 보다는 강도가 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시 극한폭염을 만든 티벳고기압이 2년 전 만큼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티벳 지역에 눈 덮힘이 많았고 (중략) 서서히 녹는 단계가 되었는데요. 물에 의해서 대기가 가열되면서 팽창할 수 있는 조건을 저지시키거든요."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늦은 6월 말에서 7월 초에 시작할 전망입니다.
장마철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많겠지만, 한 번 내릴 때 집중호우 형태로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철 태풍은 2~3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인데, 중심 풍속이 초속 54m가 넘는 초강력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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