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새로운 ‘냉전시대’로 접어드는 걸까요.
코로나 19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아주 살벌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경제부터 정치까지 사사건건 맞붙습니다.
우리는 두 나라 사이에 끼기 딱 좋은 입장이라 관심있게 지켜보셔야 할 뉴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3일)]
"중국은 정말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18일)]
"중국은 (코로나19 관련) 개방성, 투명성,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해왔습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16장 분량의 '대중국 전략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의 상징적 관계를 맺는 데 더 이상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에 대해 공개적인 압박을 확대할 것이라고 선언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사실상 중국에 '신냉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코로나19 책임론 등과 관련해 단호히 대응해 반격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도 미·중 갈등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제)]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매우 강하게 다룰 겁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문제는 중국 내정입니다. 외국은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미국은 경제제재 조치에도 나섰습니다.
대량살상무기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 회사와 기관 등 33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린 겁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선거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정부의 공방전은 오는 11월 미 대선까지 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