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된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응을 잘해 피해를 줄였다며 자화자찬해 공감 능력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살리려 의료진들이 안간힘을 씁니다
하지만 중환자들이 밀려들고 의료진은 부족해 속수무책입니다
[안소니 레노 / 뉴욕 성 요셉병원 응급실 책임자 : 악몽이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코로나19 환자가 쇄도했습니다. 하루 동안 코로나19 환자 6명이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사망자들이 속출하자 장례식장도 수용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퍼투 마르모 / 뉴욕 장의업자 : 보시다시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 시신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망자가 연일 증가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의 미군 전사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미 보건당국은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벽한 수준으로 지켜도 사망자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경제활동 재개와 맞물리며 확진자도 하루 만에 만9천여 명 추가돼 170만 명을 넘겼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우리는 여기 미국에서 벌어진 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졌던 공포와 불안은 단순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까요? 저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관한 비판을 정치적 공격으로 치부하며 자신이 잘 대응하지 못했다면 150만 명에서 2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에 함께 슬퍼하면서 국민을 안심시켰던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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