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9일 만에 최대…물류센터발 감염 확산
[앵커]
서울 이태원 클럽에 이어 경기도 부천의 대형 물류센터발 코로나19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집단감염이 이어져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
지난달 7일 53명이 발생한 이후 49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이어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류센터 직원과 확진자의 접촉자 등 2천여명이 검사를 받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구내식당과 흡연실, 작업장 등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장소를 통해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역수칙 중에 첫번째가 아프면 3~4일 쉬면서 증상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방역수칙의 첫번째부터도 잘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는지 염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2차 등교 수업과 맞물려 물류센터발 감염이 더 확산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족 중에 학생 또는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 중지, 가족 중에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는 근무 제한을 해주실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동안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지만 방역당국은 별개의 지역 감염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송파구의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직원 등 접촉자 300여명을 격리조치하고 검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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