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 높아
첫 환자 이외 지역 감염 통한 다른 경로 있을 수 있어
배달 업무량 늘어 근무자 증가한 것도 감염 확산 원인
상당수 일용직으로 근무…방역 수칙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물류센터 근무 환경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원인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첫 환자가 근무한 뒤 확진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데다 지역 사회 감염을 통한 또 다른 전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에서 최초로 확인된 환자는 4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이달 13일에 증상이 나타났는데 열흘 뒤인 23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열흘 정도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류센터 집단 감염에는 첫 환자 이외에도 다른 경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천 지역에 다른 유행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 지역 감염으로 인한 발병 가능성도 열어놓고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L 5월 중순경부터는 감염이 시작됐고 그런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서 어느 정도 사업장 안에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는 4천 명 가량 근무하는 대규모 사업장입니다.
최근에는 배달 업무량이 늘면서 근무한 사람들이 증가한 것도 집단 감염이 확산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더구나 상당수가 일용직으로 근무해 '아프면 쉰다'는 방역 수칙이나 사업장에서의 방역 관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조금 더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으나, 이태원 클럽 사건 초기부터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류센터의 근무 환경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진 원인이 됐을 수 있습니다.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곳이라 온도가 낮아 발열감을 느끼기 어려운 데다, 환기가 잘 안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물류 센터의 특성과 위험 요소를 분석해 물류센터에 맞는 세부지침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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