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집단 감염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근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로까지 번졌습니다.
물류센터에 근무한 또 다른 확진자도 서울 노량진시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있는 유베이스 타워입니다.
천 6백명이 근무하는 대형 콜센터가 들어선 건물입니다.
부천시는 이 건물 7층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20대 A 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한 25일 오후 인후통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회사에 알린 후 다음 날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어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 씨의 주변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콜센터 직원은 천600명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구로구 에이스콜센터 직원 207명에 비해 8백 규모입니다.
구로 콜센터에서는 1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천시는 건물 옥상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콜센터가 위치한 7층 이하 사무실은 엘리베이터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2살 남성이 지난 21일 오후 노량진 수산시장 2층에 있는 청해진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6일부터 닷새 동안 근무했으며 그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동작구는 이 남성과 같은 시간대에 청해진식당을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있든 없든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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