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이어 부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늘고 지역사회 연쇄 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곧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오늘 오전 수도권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하여 국무총리 주재하에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하여 5월 28일 11시까지 총 8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63명은 물류센터에서 감염된 환자이며 19명은 이들에 의한 접촉 감염입니다.
물류센터 근로자 및 방문자 등 4159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오늘 대부분 완료할 것으로 보이나 이들에 의한 수도권 지역사회의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이 총력을 다해 추적하고 있으나 이미 일부는 지역사회로 전파되었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현재는 수도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입니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협력하여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추적하고 있으나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고3 학생에 이어 어제 예정대로 초중고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걱정이 있었으나 오래간만에 학교에 등교한 학생 아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들과 만나 밝은 표정으로 학교를 다녀온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초기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역사회 감염은 학교로 연결되고 결국 등교수업은 차질을 빚게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수도권의 초기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내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공공부문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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