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집단감염 불안감…검사자 몰린 선별진료소
[앵커]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부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진료소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마다 마스크로 무장한 채 1m 이상 거리를 두고 늘어서면서, 한때 옆 건물까지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제(28일) 밤 11시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는데요.
확진자의 접촉자도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부천에서 쿠팡 관련해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까 보건소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해서…가족들이 특히 불안해하고 친구들도 요즘 코로나19 계속 뜨니까 부천에…"
방역당국은 어제(28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를 했거나 방문한 4천 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마무리했는데요.
이들의 검사 결과도 곧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수도권 지역 집단감염으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 대응지침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방역당국은 추가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물류센터라는 사업장 특성을 반영해 '물류시설 방역지침'을 오늘 중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운영상황이 비슷한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 1321개와 택배 터미널 84개를 대상으로 방역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지 현장 점검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와 부천시 역시 물류센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도는 쿠팡물류센터를 비롯한 9곳을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다중이용시설로 공시해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쿠팡은 "어려운 시기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뒤늦은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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