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저녁 있는 삶’ 꿈꾸며 7년 전 귀농
매출 30%는 택배 딸기…택배 용기도 직접 만들어
새로 개발되는 농업 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좋은 사례를 전해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귀농 7년 차 딸기 부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너무도 파란 하늘, 그리고 너무도 하얀 구름.
꼭 소풍이라도 가야 할 것 같은 인상적인 늦은 봄날이지만 빨∼간 딸기가 주렁주렁 열린 비닐하우스 안은 분주합니다.
[박홍희·곽연미 / 귀농 7년 차 딸기 부부 : '알타킹'은 올해 성적이 좋았던 것 같아요. 품질도 좋고. 이 딸기는 아직도 이만하니까. (와, 진짜 크다.)]
7∼8년 전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정도의 대기업 부장, 그리고 차장이었던 박홍희, 곽연미 씨 부부!
아이들과 같이 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1년 차이로 과감하게, 함께 귀농을 선택했습니다.
[곽연미 / 귀농 7년 차 딸기 부부 : 이왕이면 더 늦기 전에 좀 더 일찍 내려와서 우리가 시작하면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농사를 지으면서 많이 힘들긴 하지만 적어도 저녁은 아이들이랑 같이 먹습니다.]
딸기 부부가 운영하는 농장 전체 매출의 30% 정도는 택배 딸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택배로 배송됐을 때 딸기가 잘 무르지 않도록 하는 택배 포장 용기도 직접 개발했습니다.
[박홍희 / 귀농 7년 차 딸기 부부 : 택배 고객들이 원하는 용량으로 따로 만든 것이고요. 이 택배 상자는 저희가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케이크 상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생딸기뿐 아니라 딸기잼도 만들고 있는데 요즘은 짜 먹는 튜브 딸기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용호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팀장 : 생딸기로 만든 잼을 고추장 튜브처럼 짜서 편리하게 이용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아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딸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이 제대로 안 돼 속상했지만, 올 가을에 심을 딸기 모종을 벌써 준비하고 있는 딸기 부부.
훗날 딸기 농장을 꿈꾸는 청년 농부들과 늘 함께하고 있는 부부의 꿈은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서 과육이 비교적 단단한 딸기를 지금 이곳에서 시험 재배하고 있는데요.
딸기 부부의 다음 목표는 이 딸기를 해외로 직접 수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YTN 오점곤[ohjumgon...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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