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美 전역 140개 도시 시위…경제·방역도 '타격'

연합뉴스TV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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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美 전역 140개 도시 시위…경제·방역도 '타격'


미국 경찰의 과잉제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찰과 시위대의 총격전 과정에서 흑인 1명이 숨지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태가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비무장된 흑인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경찰 총격에 결국 흑인 1명이 숨졌는데요. 유족 측은 시위대가 아닌 무고한 시민이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사건 발생한 이후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이 선량한 흑인의 목숨을 빼앗아간 것에 대한 항의가 처음에는 평화로운 행진으로 시작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민들의 폭동과 약탈, 강도로까지 변질하였다고 하는데요. 그 배경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가 지속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특히나 흑인에게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인종 불평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이번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폭력 시위는 잘못됐지만, 흑인들의 분노가 터질 수밖에 없던 상황 같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항의 시위대를 '폭력배' '약탈자'라며 군대의 무력 제압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안티파' 즉 극좌파라고 지칭해 좌우 이념대결로 몰아가며 강경 진압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극적인 발언을 계속하는 이유, 뭐라고 보시나요?

시위대가 백악관 인근까지 몰려들자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지하 벙커로 몸을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9.11 테러 이후 최고 수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고 합니다. 그만큼 현재 미국의 시위대 분노가 최고 수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미국의 언론과 시장들은 트럼프의 리더십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미국의 팝스타들이 시위에 동참하거나 지지 글을 올리고 있고, 일부 경찰관들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낮은 자세로 항의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유럽 주요 도시로까지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계속 여론이 악화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바꿀 수도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어제 오후 한미 정상 간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의 G7이 낡은 체제라며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인도 등을 초청했는데요. 신냉전에 돌입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문 대통령이 참석 의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결단, 어떤 의미라고 보시나요?

지금까지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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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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