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강제추행 혐의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이번에는 현직 부장검사가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받았습니다.
체포 당시 해당 검사는 만취 상태였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추행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일 밤 11시를 훌쩍 넘긴 시각.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부근에서입니다.
당시 피해여성은 자신을 쫓아오던 남성을 피해 인근 식당으로 달아나면서 주변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식당에 있던 손님이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순찰차가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은 만취 상태의 남성을 체포해 부산 연제경찰서로 데려갔습니다.
진술이 오락가락해 간단한 조사만 받고 일단 귀가조치됐는데 확인 결과 현직 부장검사 A 씨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A 씨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부근에서부터 1km 이상을 따라오면서 성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은 현재 부산진경찰서에서 조사 중인데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 원칙을 내세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검사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 검사는 현재 검찰에 정상 출근 중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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