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시위 11일째 대체로 평화시위…워싱턴DC 배치 軍 철수 시작

연합뉴스TV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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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위 11일째 대체로 평화시위…워싱턴DC 배치 軍 철수 시작

[앵커]

흑인 남성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11일째 이어졌습니다.

폭동으로 치달으며 과격했던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인 시위로 양상이 바뀌었고, 시위 진압을 위해 워싱턴DC에 투입됐던 군 병력은 철수를 시작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11일째 이어졌습니다.

뉴욕을 비롯해 상당수 지역에서 여전히 야간통행금지령이 발효되고 있으나 이를 지키지 않는 심야시위는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양상은 눈에 띄게 달라져 평화로운 시위가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최루탄이 날아들고 경찰서 건물과 차량이 불에 타며 진압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당국도 강경 대응에서 시위대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신중모드로 바뀌었습니다.

시위 진압을 위해 워싱턴DC에 투입됐던 군 병력도 속속 철수하기 시작했고, 거리의 긴장감은 한층 완화되고 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DC에는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Black Lives Matter'라고 불리는 도로명이 생겨났습니다.

백악관 인근 도로에 노란색 페인트로 꽉 채워진 이 문구는 플로이드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뜻과 동시에 시위대를 진압 대상으로 여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은 여전히 시한폭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개선된 고용지표를 자랑하며 "플로이드에게 위대한 날"이라고 언급해 각계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조지 플로이드가 이(개선된 고용지표)를 보고서 미국에서 위대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플로이드와 우리 모두에게 위대한 날 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한 전직 해병대 장교 출신의 변호사 서한을 트윗을 통해 공유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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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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