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가 대구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자 추모식을 찾았습니다.
사실 세상이 발칵 뒤집힌 지난 달에도 할머니는 한 추모집회에 나와 묵묵히 자리를 지키셨죠.
그런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의원 죄 있으면 죗값 받으라” “정의연도 수요집회도 없애라” 하는 이유가 뭘까요.
말 그대로 귀를 열고 기울일 땝니다.
홍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를 찾았습니다.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에게 술잔을 올리자 마자 울분을 토해냅니다.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위안부를 팔아 먹고 또 팔아먹고 30년이나 팔아먹는 게 지금에야 드러났잖아."
이 할머니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지금의 정의기억연대가 없어져야 하며 수요집회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수요집회 이것을 없애야 된다. 이와 같이 정신대대책협의회라는 것도 없어야 하고 이 자들이 없어야 된다."
또 윤미향 의원을 향한 격양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도 하지 않고 갔다며 드러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위안부 문제 해결하려고 했으면 해결하고 가는 거지 자기 맘대로 협의도 안 하고 어디 간다고 가고, 지금 검찰 조사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마땅히 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이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윤미향 의원에게 하실 말씀있나요?) 할 말 없습니다. 죄를 지었으면 죄가 있을 것 같으면 죗값을 받아야죠."
이 할머니는 윤 의원 해명 기자회견에 대해선 볼 이유도 없고, 보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