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마포쉼터 소장 오늘 부검…사망원인 규명
[앵커]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평화의 우리집' 소장에 대한 부검이 오늘 실시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파주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숨진채 발견된 '평화의 우리집' 소장에 대한 부검이 오늘 진행됩니다.
파주경찰서는 마포 쉼터 소장인 손씨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해 오전 중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부검이 끝나는대로 경찰은 구두 소견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빈소는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화의 우리집' 소장은 지난 6일 밤 10시55분쯤 현재 제가 있는 파주경찰서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측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 타살 혐의점은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부검과 별개로 쉼터 소장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입니다.
자택에서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쉼터 소장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 등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정의연 측은 어제 비통하다는 입장을 내놨는데요.
오늘 따로 나온 반응이 있습니까.
[기자]
네, 쉼터 소장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드러냈던 정의연 측은 오늘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정의연 측은 어제 부고 성명에서 고인이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어제 오전 평화의 우리집을 찾아 관계자들을 맞이하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괴로움을 홀로 짊어지고 가게 해 미안하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는데요.
검찰이 쉼터를 압수수색하고 언론에서 범죄소굴인 것처럼 보도하며 죄의식을 갖게 하는 것을 감당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안하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분간 국회에 출근하지 않고 쉼터 소장에 대한 빈소가 차려지는대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파주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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