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출 등 의존도 높은 국가 큰 타격"
아태지역 성장률 0.5% 전망…1967년 이후 최저
"전 세계 7천만~1억 명가량 극도의 빈곤 우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5.2%로 대폭 끌어내렸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은행이 183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2.5%보다 무려 7.7%포인트나 떨어뜨린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전망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3배가량 가파른 경기침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과거의 경제위기와 달리 전염병 대유행이라는 단일 요인으로 촉발된 최초의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심각하거나 무역과 관광, 수출 등에 많이 의존하는 국가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1%, 유로존 -9.1%, 일본 -6.1%로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1967년 이후 가장 낮은 0.5%로 예상됐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7천만 명에서 1억 명가량이 극도의 빈곤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최악의 경우 올해 마이너스 8.0%, 내년에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등에 직접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재정정책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번 사태가 조기 진정되면 내년에는 4.2% 성장해 V자 회복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교준[
[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60906265453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