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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온몸에 상처인데 "밥 부터"...코로나19 이후 아동학대 신고↑ / YTN

YTN news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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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피부에 산발 머리, 허름한 옷을 걸친 아이.

수시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부모의 학대를 피해 맨발로 도망쳐 나온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착한 어른이 발견해 슬리퍼도 벗어 주고, 일단 근처 편의점으로 데리고 들어온 겁니다.

[목격자 : 실제로 보면 그냥 학대 수준이 아니고 애를 죽이려고 했나 생각이 들 정도예요. 손이랑 이런 걸 봤을 때 얼굴 상태랑.]

온몸에 멍투성이, 머리는 찢어져서 피가 흐르고, 오른 손엔 지문이 지워질 만큼 심한 화상 흔적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만신창이'

방금 지옥 같은 곳에서 빠져나온 아이가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먹을 것을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상처를 돌보기도 전에 허겁지겁 편의점 도시락부터 먹습니다.

경남 창녕에- 사는 이 여자아이는 조현병 증세를 보이는 엄마와 의붓아빠에게 학대를 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아이가) 2년 전부터 학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경우 혐의 내용을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어서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엄마는 조사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끔찍한 집에서 벗어날 기회마저 잃어버렸습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 : (온라인 수업) 출석은 100% 됐다고 하네요. 그래서 눈치를 못 챈 듯합니다. 담당 장학사가 현지 학교에 출장을 가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여행 가방에 7시간 넘게 갇혔다가 숨진 9살 초등학생도 비슷한 사례였죠.

실제 코로나 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월~3월, 집계된 가정 내 아동학대 신고는 1,55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8%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감염 위험과 경제 위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가정 내 폭력의 그늘도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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