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코로나 장기화 속 아동 학대 신고 감소...? "사각지대 ↑" / YTN

YTN news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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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잇따르는 아동 학대 사례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학대 사각지대가 생긴 건 아닌지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지난달 29일 경남 창녕의 한 편의점 CCTV 영상입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잠옷 차림에 어른 슬리퍼를 신고 있습니다.

편의점 근처의 도로를 뛰어가던 아이를 한 주민이 발견해 편의점으로 일단 데려와 음식을 먹인 뒤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

당시 모습을 보면 머리에서는 피가 나고 있고, 얼굴과 몸 곳곳에는 멍 자국이 가득했습니다.

프라이팬에 눌린 손가락에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2년 전부터 친엄마와 의붓아빠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 목격자 : 실제로 보면 그냥 학대 수준이 아니고 애를 죽이려고 했나 생각이 들 정도예요. 손이랑 이런 걸 봤을 때 얼굴 상태랑.]

통계를 볼까요?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던 올해 3월과 4월, 경찰청이 제공한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와 17.2% 줄었습니다.

언뜻 아이들이 더 안전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나 개원이 미뤄지면서, 신고 의무자들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초·중·고 교직원의 1분기 아동 학대 신고는 632건, 올해는 169건으로 73.3%나 감소했습니다.

의료인이나 의료기사의 신고도 75건에서 57건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전국 지자체에 '위기 가정 방문조사'를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 현장조사 대상 아동 가운데 실제로 조사가 완료된 비율은 1년 전보다 80% 정도 줄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코로나가 시작될 때 가정 폭력이 늘어날 것을 걱정해서 약국에서도 신고를 받는 제도를 운영하는 유럽 여러 국가가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방문을 해야 할 집단도 못하게 한 게 우리나라란 말이에요. 신고율도 떨어지고 죽음에 이르는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는 건 불을 보듯이 코로나 시작 시점에서 예상을 했어야 하는 일 아니냐고요.]

잇따르는 아동 학대 사건에 청와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강민석 대변인,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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