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양궁장서 120m 날아간 화살 차량에 박혀
[앵커]
전북 전주의 한 양궁장에서 선수가 쏜 화살이 100여m를 날아가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을 뚫고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 뒷문에 화살이 박혀 있습니다.
화살은 뒷문 철판을 뚫고 안에 있던 유아용 카시트에 박혔습니다.
차주와 목격자들이 화살을 발견한 건 10일 오후 3시 50분쯤.
"뒤에서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서 이쪽을 바라보니까 차에 화살이 박혀 있었어요."
사고 당시 차량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안 다쳤으니까 다행이죠. 사람은 안다쳤으니까, 차야 고치면 되니까."
당시 120m 정도 떨어진 한 양궁장에서는 대학생 선수들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화살은 양궁장 담장 사이에 생긴 약 1m 정도 공간을 통해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전북양궁협회는 화살의 속도를 높여주는 장비의 스프링이 끊어지면서 오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양궁협회는 피해자 측과 합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시 재발할 염려도 있잖아요. 미흡한 부분이 어떤 법에 저촉이 되는지 그런 부분은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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