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접는 SK텔레콤…"011 번호 1년 더 유지"
[앵커]
KT에 이어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도 2G 서비스 폐지를 결정하고 정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011, 017 같은 현재 번호의 유지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년까지 쓸 수 있고 3G 이상급 서비스로 전환하면 30만원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전 KT에 이어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1996년 첫 서비스 시작 뒤 25년만입니다.
당초 내년 6월까지 2G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세 차례 신청 끝에 정부의 조기 폐지 승인을 얻어낸 겁니다.
8년 전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사업을 접으면 이제 2G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LG유플러스뿐입니다.
"망 복구가 일부 불가하거나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고 있어서 이용자 안전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2G를 운영하는 것이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2G 이용자는 SK텔레콤 가입자의 1.2%인 38만여 명입니다.
이 때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G 서비스 조기 종료를 승인하는 대신,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기존 이용자가 3G 이상 서비스로 바꿀 경우 단말기 가격으로 30만원을 지원하거나 2년간 요금 70% 할인 중에 하나를 택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또 희망하면 기존 번호를 내년 6월까지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하나는 조건도 제시했습니다.
그렇다해도 1년 뒤에는 011, 017 등 기존 번호를 쓰지 못하는 만큼, 기존 사용자들이나 시민단체가 소송 준비에 나서는 등 반발 움직임도 나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르면 다음달 6일부터 장비 노후화가 심한 지역부터 2G 서비스 종료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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