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카 "정경심, 허위 컨설팅 자료 요청 안해"
[뉴스리뷰]
[앵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범동씨가 연이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조씨는 앞선 검찰의 신문에서는 정 교수에게 불리할 수 있는 증언을 했지만 이번엔 정 교수 측 주장을 뒷받침할 증언을 내놨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이틀째 증언대에 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조씨는 횡령 혐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허위 컨설팅 자료를 두고 "정 교수에게 요청 받은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씨는 "컨설팅과 관련해 정 교수가 허위 서류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적 있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그런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정 교수에게 허위 컨설팅 자료를 보여주거나 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전날 조씨는 검찰 측의 증인신문에서 "허위 컨설팅 자료를 만들어 정 교수에게 넘겼다"고 했지만 그게 정 교수 측 요청에 따른 건 아니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경우 조씨가 부정하게 회삿돈을 빼냈다고 하더라도 정 교수는 이를 알지 못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또 조씨는 펀드 투자금이 들어간 회사에 대해서도 정 교수가 몰랐고,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청문회 국면에서 정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습관적으로 기억 안 난다고 하지 말라"는 질책을 들었던 조씨는 이번엔 "질문에 맞지 않는 답을 하고 있다"며 또다시 주의를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또 조씨가 변호인 측과 검찰 측에 일부 모순된 답변을 한 것을 지적하며 이 경우 조씨가 위증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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