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北 통일전선부 "신뢰 산산조각"…연일 南 비난
대북전단 살포에 발끈한 북한이 연일 대남 비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나섰습니다.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북한은 비난 수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북한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정부의 대응을 또 비난하면서 '북남 관계는 이미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제목의 담화를 냈습니다. "이제부터 남한은 괴로울 것"이라며 경고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청와대가 전단 살포를 막겠다는 입장을 낸 데 대해서도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속담이 틀린 것이 없다"라며 믿음보다 의혹이 더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후속 조치를 더 지켜보겠다는 의미인가요?
장금철 통전부장 명의의 담화는 지난해 4월 김영철에 이어 취임한 뒤 1년 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어떤 인물인가요?
북한 통전부 대변인이 담화에 이어 또 '괴로운 시간'까지 언급했죠. 접경지역의 군사도발이나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어떤 조치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북한이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외에, 북한 주민들이 듣는 대내용 라디오인 조선중앙방송에 통전부장의 담화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북한의 초강경 태도가 단지 대북전단 때문인지 의문도 드는데요?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선 대북전단 살포가 한미연합군사훈련보다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만큼 대북전단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평가죠?
어제는 리선권 외무상이 북미정상회담 2주년을 기념하는 담화를 내놨죠.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의 후속 조치로 각급 하위 기관장들의 연쇄 담화가 이어지고 있어요,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리선권 외무상은 아무런 대가 없이 미국에 선물을 주지 않겠다며,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맞설 힘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주목할만한 건 이번 담화가 대내용 매체인 노동신문 등에 실리지 않은 겁니다. 대남 비난 담화를 연일 노동신문에 게재한 것과는 대조적인데, 왜 그런거죠?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단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제한하는 법안도 추진하기로 했지만, 대남 비난 수위는 더 높아졌습니다. 남북관계를 더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진의가 전혀 통하지 않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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