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매우 무례한 어조로 대통령 폄훼…몰상식 행위"
靑 "남북 정상 간 신뢰 근본적 훼손…감내하지 않을 것"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 전면적 파기…남북 관계 동력 상실
’특사·정상회담’ 등 상황 반전 카드 추진 자체가 어려워져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문재인 대통령 비난 담화와 북측이 대북 특사 파견 제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김여정 부부장이 그제 문 대통령의 연설을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이자 남북 정상 간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청와대가 아주 강력한 어조로 김여정 제1부부장과 북한의 특사 파견 제안 공개를 비판했군요?
[기자]
청와대는 8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NSC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 담화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 NSC 회의를 소집한 겁니다.
그 결과를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습니다.
윤도한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제 6·15 20주년 기념사가 남북 관계를 후퇴시켜서는 안 되고 남북이 직면한 과제를 소통과 협력으로 풀자는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김여정 부부장이 이런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남북 정상 간 쌓은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 것이라면서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 특사 파견을 비공개 제안한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부분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례 없는 비상식적인 행위이고 대북 특사 파견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윤도한 수석 발표 듣겠습니다.
[윤도한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측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기 바랍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그제 언급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청와대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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