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5월, 36년 만에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의 최고 의사 결정기구 '당 대회'.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위원장에 공식 추대됐습니다.
국가 권력이 당에 집중된 북한에서 명실상부한 일인자가 됐음을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한 김 위원장이 야심 차게 내건 목표는 '먹고 사는 문제'였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2016년 5월) : (5개년 전략 목표는) 인민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경제 부문 사이 균형을 보장해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유류 공급 제한 조치가 강화된 건 물론, 수출입 금지 품목도 늘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추정한 북한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각각 -3.5%와 -4.1%를 기록했습니다.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나온 2016년보다 오히려 경제 사정이 나빠진 겁니다.
코로나 19 여파 등을 고려할 때, 최근엔 더 악화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마지막 해 인만큼 내부의 불만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은 이 비난의 화살을 남한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잘하려고 했지만, 국제사회가 제재를 풀지 않았고, 남한도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논리입니다.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약한 고리'라고 판단한 남한을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가도에 도움이 안 되는 일엔 되도록 관여하지 않으려는 모습이어서, 경색된 남북미 관계의 돌파구를 찾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렇게 한반도 정세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상황과 관련한 대응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비공개 방미였는데, 미리 계획돼 있었던 일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쯤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비공개 방미였는데요.
외교부는 이 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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