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서울 도심 속 물놀이장, 코로나19로 개장 잠정연기
서울 여의도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다음 주 개장을 앞두고 시설 정비가 한창이었을 시기이지만 썰렁하기만 합니다.
수심이 낮은 유아 전용 수영장이 있어 가족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난지 물놀이장도 마찬가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추세로 가면서, 서울시가 개장을 잠정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최연호/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시설과장]
"한강공원 수영장이라는 데가 어린이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서울시에서는 시민안전을 무엇보다도 최우선하는 차원에서..."
많은 이용자가 오랜 시간 머무르며 거리두기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기 어려울 거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개장 여부는 코로나19 상황 변화를 보며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여름철 어린이들의 미니 워터파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자치구 물놀이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안양천 물놀이장을 비롯해 놀이터로도 쓰이던 공원 무료 물놀이장들도 올해는 개장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밖에 도심 속 물놀이 행사 등도 대폭 축소되거나 취소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 김민혜, 박상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