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공세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접경지역에서 특이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과 27km가량 떨어진 경기도 파주 파평산.
북한이 군사행동과 대남 전단 살포 등 잇따라 위협을 예고했지만, 별다른 동향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접경지역에 사는 주민들도 평소처럼 일상을 보냈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양성열 /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 모든 게 불안하고, 지금 어떻게 표현을 못 하겠어요, 말로. 삐라(전단)를 막았어야 하는데 진작….]
경찰은 남북 긴장을 더 고조시킬 수 있는 우리 쪽의 대북 전단 살포를 계속 경계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단체가 언제 기습적으로 다시 전단을 뿌릴지 모르는 만큼, 접경지역 곳곳에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당분간 24시간 감시 체제를 유지하고, 몰래 살포하다 걸리면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어제) : 이번 상황과 관련된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여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습니다. 경찰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지자체도 강경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경기도는 무허가 시설로 드러난 포천의 한 탈북민 단체 대표 자택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불법 고압가스시설을 운용하며 대북 전단을 뿌려 온 사실을 적발해 금지 명령을 내린 지 3일 만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도 쓸 수 있는 행정력을 모두 동원해 전단 살포를 단속하고, 만일 강행하는 단체가 있으면 고발할 방침입니다.
YTN 나혜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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