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부산항 검역 확진 5차례…무너진 항만 방역

연합뉴스TV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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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부산항 검역 확진 5차례…무너진 항만 방역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국내 항만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 선박에는 입항 당시 이미 고열 환자가 있었지만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관련 내용,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신규 확진 46명 중 해외유입이 30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2척에서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대전 중심으로 한 확진자 발생이 걱정이었는데, 해외유입 감염이 또 다른 뇌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현황, 어떻게 보시나요?

검역당국이 이 러시아 선박을 대상으로 보건 상태 신고서 등을 전산으로 받는 전자검역만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배에서 내리지 않는 조건이었다고 하지만 러시아는 누적 확진자가 59만 명이 넘은 나라로 세계 3위 확진 국가인데, 직접 배에 타서 '승선 검역'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특히 국내 하역노동자들과의 밀접 접촉이 확인되면서 2차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로나19 변종인 유럽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밀접 접촉 과정에서 국내 노동자들에게 감염이 된다면 국내 코로나 감염에 새로운 고리가 또 만들어지는 건가요?

어제 방역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선박에는 입항 전부터 고열 환자 3명이 있었는데도 사전 신고를 안했기 때문에 검역법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러시아 선원 확진자의 검사와 치료비용 일체는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건가요?

현재 부산 감천항 1부두, 3부두는 26일까지 폐쇄될 예정인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곧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항만 방역은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야 할까요?

감천항에서 일하는 부산항운노조원 407명 중 러시아 선원과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국내 접촉자는 176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40%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들이 2주간 일손을 놓으면 당장 선박이 싣고 온 화물을 제때 식도 내리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뿐 아니라 자가격리로 인한 노임 문제도 불거질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어제 문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안정이 수도권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수도권 상황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도권은 2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했고요. 여전히 방문판매 업체 n차 감염자들이 보면 보통 자가격리가 끝날쯤 확진이 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WHO는 한국의 코로나19는 통제 조치를 잘 조정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의 등교 인원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학교 내 밀집 최소화 조치'를 1학기 말까지 잠정 연장하기로 했는데요. 학교 등교를 유지하면서도 강화된 밀집도 최소 조치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대수용인원이 3백인 이상인 대형학원들도 고위험시설로 추가를 하고,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데요. 실효성에 있어서 학원측은 여전히 의문인 것 같습니다.

대전 다단계발 코로나19 확진의 n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상가, 찜질방, 콜센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에 확진자들이 다녀가며 추가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단계 방문판매업 중심으로 확산되어 고령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에 중증 환자에 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현재 대전지역 병상은 충분한가요? 대전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지금까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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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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