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주호영 "몽니 부리거나 국회 파행시킬 생각 없다"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가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 복귀했습니다.
조금 전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오랜만에 뵈니까 감회가 새롭고 진한 동기애를 느낍니다.
또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재신임해 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감사드립니다.
언론에서는 제가 산사에 칩거했다고 보도가 되던데 저는 칩거하지 않고 매일 다녔습니다.
민주당 측에서 저를 만나려고 계속 연락을 하고 해서 한 곳에 있으면 저쪽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노력하는 모양만 연출하려고 오기 때문에 옮겨 다녔던 것이고 마지막 날은 어떤 사정으로 저 있는 데가 노출돼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오게 돼서 만나게 된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민주당은 총선 이긴 걸 가지고 국회를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그렇게 아예 작정하고 처음부터 협상은 없었습니다.
의원 비율로 11:7이 당연한 것 아니냐에도 짜증을 낼 정도였으니까, 18개를 다 가져가겠다고 하고 제가 겪었던 수모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부끄러워서 여러분들에게 옮기기도 어려운 그런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데 대한 어떤 무력감, 그다음에 의회민주주의가 파괴된 데 대한 책임감 이런 거로 사실은 더 이상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했는데 많은 분이 걱정을 하시고 누가 하더라도 어려운데 앞장서서 당을 같이 전진 시켜 나가자는 말씀을 듣고 생각을 바꿔 올라오게 됐습니다.
현재 민주당과 국회의장실은 약간 혼란 상태에 빠진 것 같습니다.
추경이 올라와 있습니다마는 오늘부터 저희들이 추경의 문제점을 자세히 의원님들한테도 보고드리고 하나하나씩 말씀을 드릴 텐데.
1차 추경 집행도 아직 미진한 상태에서 불필요하고 쓸데없는 추경 또 본예산에 넣어야 될 추경들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고 그걸 가지고 국민들 상대로는 시급한데 우리가 안 하는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추경의 문제점을 국민들께 자세히 보고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마는 추경을 하려면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예비심사를 하지 않을 때는 의장이 상임위의 예비심사 시한을 정하고 그 기간을 초과할 경우에 예결위에서 심사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마는 지금은 상임위가 12개가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상임위에 심사기일 지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2개 상임위 전체를 구성하지 않으면 심사가 되지 않아서 자기들도 고민하고 딜레마에 빠져 있는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의 입장은 처음부터 미래통합당 없이도 국회를 마음껏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이기 때문에 당신들 의사들을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보라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저희들은 그다음 순서에 따라서 하되 우리가 야당 국회의원으로서의 책임은 방기하지 않겠다.
열심히 심사하고 열심히 따지겠다 이런데 아마 자기들이 한발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12개 상임위를 다시 의원들 강제 배정을 하고 상임위원장을 자기들 상임위원장을 다 뽑아야 하는데 그 결정도 못 하는 상태로 이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절대 몽니를 부린다든지 국회를 막을 생각이 없다.
상생과 협치가 가장 국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고 그렇게 생각이 들면 우리에 협조를 구하면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협조하고 상의할 생각이 있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절대의석을 가지고 있고 모든 상임위에서 2석이 많기 때문에 이전의 여당은 절대 다수 의석이 아니어서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했기 때문에 양보했던 것이고 우리는 우리만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양보할 필요가 없으니 그렇게 해 보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저희들은 저희들대로 하겠다는 건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으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고 협조하라는 그런 입장입니다.
국회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행정부 견제가 가장 중요한 일인데 지금 민주당은 청와대와 한편이 돼서 오히려 청와대의 앞잡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마당에 저런 식으로 운영하면 대한민국 국회는 있으나 마나 한 그런 국회이고 저희들은 장식품이나 들러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 행태의 국회 운영이 4년간 계속된다면 저희들은 존재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법사위를 당신들이 가져가고 나머지 상임위도 두 석이 오버돼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회를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있어서 자기들 마음대로 운영이 안 된다는 걸 아는 순간에 저희들에게 손을 내밀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지는 저희들끼리 뜻을 뭉치고 하나로 해서 꼿꼿하게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상적인 원구성이 언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사이에라도 저희들은 상임위 배정이나 이런 것들을 잠정적으로 해서 저쪽은 상임위 배정표를 좀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배정을 하고 뽑고 이러려고 할 텐데 그럴 수는 전혀 없고 저희들은 그룹별로라도 열심히 활동을 하고, 특히 외교안보특위라든지 이런 것처럼 원구성이 되기 전이라도 우리가 국정에 대해서는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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